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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판 추석? 초막절에 숨겨진 성경 이야기"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2025. 4.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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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당진예빛교회 CECD연구소

     

    우리의 추석은 가족들이 모여 조상께 감사하고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명절입니다. 그런데 성경 속에도 이와 비슷한 명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초막절"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수콧(Sukkot)"이라고도 불립니다. 성경 속 초막절이 어떤 절기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와 어떤 연결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초막절이 뭐길래?

     초막절은 유대인의 3대 절기 중 하나로, 출애굽 후 광야에서 40년간 생활한던 시절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장막(텐트 혹은 초막)을 치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던 삶을 기억하며 해마다 7일 동안 초막(작은 임시 거처)을 지으며 지냅니다. 레위기 23장 42~43절에 그 유래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3:42,43)

     

    즉, 이 절기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초막절이 되면 이스라엘 전역이 마치 야영지처럼 변합니다. 집 옆이나 마당, 심지어 베란다에도 초막을 짓습니다. 그 안에서 식사를 하고 때로는 잠도 자곤 합니다. 초막 위는 대나무나 야자수 잎등 자연 재료로 덮어서 하늘이 보이도록 하는데 이는 광야 생활의 열악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 시기는 수확의 계절이기도 해서, 초막절은 감사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온 가족이 모여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판 추석인 셈입니다.

     

     

    3. 예수님도 초막절을 지키셨다?

     신약에서도 초막절은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요한복음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가르치시고 물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이 말씀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초막절 마지막날에 제사장들이 실로암 못에서 물을 떠다가 성전에 붓는 의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전통적인 의식 속에서 자신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4. 우리와 무슨 상관일까?

    오늘날 우리는 초막을 짓지 않지만 초막절이 주는 의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이 땅의 삶이 잠시 머무는 "초막"과 같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믿음의 방향을 다시 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성경 속 초막절은 단지 유대인의 명절이 아닙니다. 광야에서의 초막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도 불안정할 수 있지만 그 안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진리를 기억하게 해 줍니다. 이번 추석에는 잠깐 초막절도 떠올려 보세요. 조상의 은혜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도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믿음의 명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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