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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중수소는 그대로 방류(현재기술로 제거불가능)
    핫 키워드 비하인드 스토리 2023. 6. 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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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상당 부분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의미에서 "처리수"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삼중수소처럼 현재의 기술로는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채 바다로 배출될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한국 근해에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유입된 방사성 물질이 우리 해양환경을 파괴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위치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오쿠마마치와 후타바마치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도쿄전력이 최초로 건설하고 운영한 원전이자 도호쿠 지방 최대의 발전소였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2,3,4호기 냉각 기능의 작동이 중단되자 노심용융이 발생하면서 방사능이 유출되었으며 제2 원자력 발전소는 대피령이 해제되었지만 제1 원자력 발전소는 현재도 강한 방사능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 주변과 태평양 해류를 감안할 때 최소 4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필리핀에서 대만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오염수가 우리나라 쪽 방향이 아닌 일본의 동쪽으로 흘러 북태평양으로 흘러간 뒤 캘리포니아해류를 거쳐 북적도 해류를 타고 다시 쿠로시오 해류와 합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로시오 해류라고도 불리는 일본해류는 북태평양 서부를 흐르는 주요 해류입니다. 필리핀해에서 발원하여 대만 동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태평양 해류에 합류하는 난류입니다. 쿠로시오 해류는 더 큰 북태평양 환류의 일부입니다.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질문은 이처럼 해류를 타고 한국 근해로 유입될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은 얼마나 위험할 것인가입니다.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배출할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양, 배출기간등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본이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해 설치한 다핵종 제거설비(ALPS)가 방사성 물질 가운데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중성자 없이 양자와 전자로만 이뤄진 수소나 1개의 중성자를 가진 중수소와 달리 중성자가 2개인 삼중수소는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 자연상태에서 쉽게 붕괴됩니다. 이 붕괴과정에서 방사선을 방출하고 헬륨-3으로 변하는데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평균 12.3년이어서 완전히 사라지려면 수십 년이 걸리는 물질입니다.

    특히 삼중수소는 수소, 중수소와 물리적 성질이 같아 물속에 섞여 있으면 물리,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심각함을 더합니다. 삼중수소의 방사선은 베타선으로 피부를 뚫지는 못해 외부 피폭은 없지만 물과 함께 체내에 흡수되면 DNA를 구성하는 수소자리에 삼중수소가 들어갈 경우 헬륨으로 변하면서 DNA에 영향을 미쳐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등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로 방출될 오염수에 담긴 삼중수소가 설사 당장은 일본 측 주장대로 후쿠시마 근해 밖의 해양환경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치더라도 후쿠시마 원전 폐로까지 수십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폐로까지 오염수 해양 배출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삼중수소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바다로 유입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자체가 우려의 요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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