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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오가 한국의 4대 명절이었다고?
    핫 키워드 비하인드 스토리 2023. 6.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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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수릿날)

    단오(端午)는 1년 중에서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한국, 일본, 중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입니다. 한국에서는 4대 명절 중 하나로 분류하기도 하며 다른 말로 "술의 날" 또는 순우리말로 "수릿날"이라 고합니다.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합니다. 설날, 한식, 추석과 더불어 한국의 4대 명절로 분류되기도 한 주요 명절이었으나 현재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명절로서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이날이 되면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여자들은 그네뛰기를 했는데 예전에는 그네를 한자로 천추, 단오를 천주절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수릿떡을 먹기도 했고 조상의 묘에 성묘를 가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며 화채를 만들어 먹고 장명루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강릉과 전라남도 영광에서는 단오제를 열기도 합니다. 강릉에서는 강릉 단오제, 영광 법성면에서는 법성포 단오제가 열립니다. 법성포 단오제 마지막날 저녁에는 풍등을 올립니다. 이때 소원을 빌면서 열기구와 비슷한 원리로 불을 붙인 풍등을 하늘로 올립니다.

     

    단오의 유래

    중국 초나라 회왕 때 충신 굴원이라는 사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굴원은 문장도 잘 쓰고 충직 고결한 신하였습니다. 이에 회왕이 특별히 사랑하였는바 간신들은 늘 굴원을 시기하고 질투하였습니다. 회왕이 죽고 양왕이 새 임금이 되자 간신의 무리는 임금께 굴원을 모함하여 끝내 귀양을 보내버렸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안고 살던 굴원은 초나라가 멸망하자 심한 충격을 받고 "어부사"등 여러 편의 글을 지은 후 큰 돌덩어리를 안은 채 멱라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해마다 그날이면 대나무통에 쌀을 넣고 소태나무 잎으로 감아 물속에 던져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였으며 그의 영혼을 건진다 하여 경쟁적으로 배 건너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음력 5월 5일이고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대 마한 시절부터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신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단오는 절기상 봄농사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며 신에게 제사도 지내고 흥겹게 지내며 풍요를 기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오의 의미

    단오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단오를 부르는 다른 말은 수릿날, 천중절, 오월절, 중오절, 술의 등이지만 가장 흔한 이름은 단오입니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다섯을 의미하는 오(五)의 뜻으로 통하므로 매달 초하루부터 헤아려 다섯째 되는 날을 말합니다. 예로부터 음양사상에서는 홀수를 양(陽)의 수라 하고 짝수를 음(陰)의 수라 했는데 양의 수를 상서로운 수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양수가 겹치는 날인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은 모두 홀수의 월일이 겹치는 날로 길일로 여겼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날이면 어떤 일을 해도 탈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그중에서 단오는 일 년 중 인간이 태양신을 가까이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습니다.

     

    단오의 풍속

    단오에 여자들은 특별히 치장을 하였는데 이를 단오장이라 합니다. 단오장은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창포의 특이한 향기가 나쁜 귀신을 쫓으며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단오 때 행해지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순수 전통놀이인 씨름은 단오뿐만 아니라 여러 명절에 행해집니다. 그중 단오씨름이 으뜸인 이유는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에 행해지지 때문입니다.

    단오에는 몸을 보양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수리취떡, 앵두화채, 제호탕 등을 먹었습니다. 그중 수리취떡은 대표적인 단오 음식입니다. 수리취는 우리나라 전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산나물의 왕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했습니다. 단오의 대표적인 후식은 앵두화채와 제호탕입니다. 둘 다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제호탕은 여러 한약재를 곱게 갈아 꿀을 넣고 끓인 청량음료의 일종으로 여름철 기력을 보강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여 단옷날이 되면 임금님께 바치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천년의 전통을 가진 축제인 강릉단오제 구경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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